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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이야기

by 지도와 나침반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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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에 대하여

쥐 목에 속하는 기니피그라는 작은 실험동물이 있다. 이 기니피그에게 격렬한 분노를 느낀 사람의 혈액을 주사했더니 이 분이 채 못 되어 죽고 말았다. 감정의 동요나 혼란, 충격은 매우 강력하고 치명적인 독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독소들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할지 상상해 보라. 사람들이 가진 생각은 무엇이건 눈 깜짝할 사이에 인체의 화학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데 갑자기 덤프트럭이 십 미터 앞에서 멈춰 섰다면 어떻겠는가? 일순간 말할 수 없는 충격의 물결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뻗친 혈관을 타고 확산될 것이다. 마음은 몸에 즉각적인 반응을 만들어 낸다. 분노와 공포, 좌절감과 욕구불만, 스트레스 같은 독소들은 기니피그만 죽이는 것이 아니다. 사람도 죽인다.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면서, 초조해하고 화를 내면서 건강할 수는 없다. 그러기 힘든 것이 아니라 아예 불가능하다. 몸의 건강은 정신의 건강을 비추는 거울이다. 병이란 대개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싸움이 때마침 몸에 나타나는 것이다. 무의식이 어떻게 우리 건강을 빚어내는지도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누구나 학교 가기 싫은 날 아파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뭔가 두려운 일이 생기면 괜히 머리가 아프다. 중요한 연설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후두염을 앓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이 다름 아닌 몸과 마음의 연결 체계다. 뭔가 피하고 싶은 게 있으면 무의식이 알아서 해결해 주는 것이다. 이런 일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어떻게 할지 대충 알 수 있다. 우리의 신념 체계와 기대가 우리를 아프게 만든다. 친구가 "독감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지 몰라. 너도 이번 감기에 걸리면 보름은 꼼짝 못 할 거야"라고 말했다면? 아마 슬슬 감기에 걸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것이다. 우리가 아픈 것은 얼마간 그렇게 기대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병을 앓았으니 나도 병을 앓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탓에 병에 걸린다는 주장도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는 사람을 건강하게도 만들고 병들게도 만드는 뇌 세포 주위로 무의식 패턴을 가져다 둔다. 어떤 사람들은 "난 절대 감기에 안 걸려"라고 말한다. 그 사람들은 정말 감기에 안 걸린다. "일 년에 두 번은 감기로 크게 고생한다니까"라고 푸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은 정말 일 년에 두 번 감기에 걸린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어렸을 때 이미 관심을 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아파서 드러눕는 것임을 배웠을 것이다. 사실 아플 때 말고는 도저히 주의를 끌어 볼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아프면 친구와 가족들이 주변에 모여들기 때문에 금세 '아, 난 사랑받는구나. 이제 만족해'라고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이 패턴을 떨쳐 버리지 못해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이 소홀히 한다 싶거나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병에 걸리고,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다리가 부러지기도 한다. 분명히 이런 것은 의식적인 행동이라기보다는 무의식의 차원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러나 사랑받는다고 느끼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병에 잘 걸리지 않고 사고를 당하는 일도 많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 억압된 감정과 기분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건강을 망치게 되리란 전형적인 신호탄은 "나에게 신경 쓰지 말아요. 내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요? 라든가 "무시당하고 실망하는 거엔 이골이 난 걸 뭐"라는가 "그냥 여기 가만히 앉아서 얼굴엔 웃음을 띤 채 마음 졸이고 있지, 별 수 있어"라는 되뇜이다. 안타깝게도 이게 바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의 시작이다. 건강하고 원기 왕성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해야 하며 자신의 느낌과 기술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 또한 '건강할 자격이 있다'라고 믿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만일 '난 시시한 인간이야' 또는 '나쁜 짓 참 많이 하고 다녔지'라든가 '벌 받아도 싸지'라는 무의식을 품고 있다면 늘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살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거나 즐겁게 살고 있지 못하다면 우리 마음속에선 항상 이렇게 속삭인다. '이게 아니야,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우리 몸은 마음의 노예인지라 즉각 몸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원치 않는 곳에서 내 몸을 빼내야 하니까. 첫 단계가 병에 걸리는 것이다. 좀 더 완벽하고 영원한 해결책은 죽음이다. 마음과 몸의 연결 체계를 들여다보면 몸이 얼마나 쉽게 정신 상태의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다. 병을 이겨 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무의식의 마음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몸의 회복 과정을 감시하고 추적한다. 사람의 몸은 계속해서 재건되며 재건의 설계도는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건강하고 행복한 것만 생각하라. '난 건강해'라고 되뇌어라. 건강을 누리는 건 태어날 때부터 갖고 나온 권리요, 누구라도 건강할 자격이 있다고 믿어라.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너그럽고 친절하게 대하라. 지금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 지금까지 당신이 아는 모든 방법 가운데 가장 좋은 방식으로 살아왔다고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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